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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일타 스캔들(2023) 캐릭터, 줄거리, 평가

by 듦이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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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포스터
일타 스캔들 포스터(출처 : tvN)

1. 일타 스캔들 캐릭터

남행선(전도연) : 행선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핸드볼 선수였으나 어린 해이와 선천적 질환을 앓고 있는 남동생 재우를 돌보느라 커리어를 포기하고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차려서 반찬을 판매한다.
행선은 식당을 했던 엄마에게서 배운 솜씨로 사교육의 중심지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 부모가 새벽부터 줄을 서는 학원가의 풍경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아마도 학원 하나 다니지 않고도 공부를 잘하는 딸 해이가 있기에 그런 듯하다.
어느 날 해이가 갑자기 일타 강사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하자 행선은 그동안 해이를 신경 쓰지 못한 자책감에 뒷바라지를 위해 입시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다.

최치열(정경호) : 치열은 40만 명에 다다르는 학원 강사 중 수학 과목에서 1등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스타 강사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지루해할 때마다 보여주는 발차기가 시그니처이다.
현장 강의, 인터넷 강의, 출판 등을 합쳐서 연평균 1조 원의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치열은 ‘1조 원의 남자'로 불린다. 하지만 치열이 1등 자리에 있는 만큼 그를 끌어내리려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기에 치열은 강의실에서는 유쾌하고 열정적인 일타 강사이지만 강의실을 떠나면 예민하고 까칠하고 남에게 무심한 사람이 된다.
치열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스케줄에 밥 먹듯이 식사를 거르다 보니 만년 섭식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수업을 마친 뒤 저택 같은 집에 돌아와 혼자 누우면 왠지 모를 불안감과 허탈함이 든다.

남해이(노윤서) : 해이는 행선의 딸로 말투는 시크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며 장난 뒤에 숨겨진 어른스러움이 반전 매력이다. 다른 수험생들이 집에서 금지옥엽으로 소중하게 다뤄지는 것과는 다르게 해이는 얄짤없이 가게 일을 돕고 아픈 삼촌까지 챙겨줘야 한다.
해이는 엄마에게 바라는 것 하나 없이 제 앞가림을 잘하는 딸이지만 듣고 싶은 강의가 생겨도 어렵게 돈을 버는 행선에게 염치없다며 말도 못 꺼내는 착한 딸이다. 해이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성격을 만들어 준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2. 줄거리

사교육 중심지 녹은로는 새벽부터 일타강사 최치열의 강의 앞자리에 자식들을 앉히기 위해 모여든 학부모들로 들썩인다. 하지만 이곳에서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행선에겐 그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항상 혼자 공부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던 딸 해이를 자랑스러워하던 행선은 해이로부터 깜짝 놀랄 부탁을 받는다.

일타강사 치열은 스타 강사임에도 불구하고 영양실조로 입원까지 하는 처치이다. 치열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지동희 실장은 국가대표 반찬가게의 도시락을 발견해서 사다 주고 치열은 웬일로 도시락을 토하지 않고 끝까지 다 먹는다. 만든 사람이 궁금해서 가게를 찾은 치열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사람과 마주한다.

행선은 해이의 더 프라이드 학원 입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뒷바라지를 시작한다. 행선에게는 비호감인 치열은 해이에게는 꼭 필요한 일타강사니까. 치열에게 행선은 비호감이지만 영양실조를 해결해 줄 유일한 사람이다. 해이는 치열의 강의를 듣고 수학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다. 행선은 기뻐하는 해이가 대견하면서도 짠하다.

치열은 행선에게서 밥을 먹기 위해 해이에게 과외를 해주게 되고, 일타 강사가 비밀과외를 하는 이 역대급 사건을 숨기기 위해 행선과 치열은 비밀유지에 최선을 다한다. 한편 더 프라이드 학원에서 치열이 가르치던 학생이 투신자살을 하고 치열도 조사를 받게 된다.

행선과 치열은 결국 동희에게 비밀과외를 들키게 되고 동희는 자신과 모든 것을 공유하던 치열에게 배신감과 서운함을 느낀다. 한편, 누군가 치열을 끌어내리기 위해 치열의 과거를 악의적으로 퍼뜨린다.

해이는 9월 모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하고 행선은 일등 공신인 치열을 대접하기 위해 파티를 연다. 파티 후 족구 시합에서 치열은 손목을 다치는데 행선을 향한 낯선 감정에 이상한 행동까지 하게 된다. 치열은 행선을 볼 때마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단지 은인의 딸이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행선은 치열의 지나친 친절이 신경 쓰인다. 행선은 치열에게 도시락 배달을 갔다가 썸녀의 존재를 알게 된다.

올케어반 학부모들은 치열의 비밀과외를 눈치채고 이는 녹은로를 뒤흔드는 '일타 스캔들'이 된다. 사람들은 행선을 비난한다.

일타 스캔들 이후 열린 토크쇼에서 치열은 행선을 비난하는 말을 참지 못하고 공식 석상에서 행선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 여파로 사람들의 비난은 치열을 향하고 결국 치열은 모든 강의를 중단하고 잠시 떠나서 마음을 정리하기로 한다.

해이의 도움으로 행선과 치열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실시간 검색 1위였던 일타 스캔들은 희대의 로맨스로 다시 태어난다.

행선과 치열은 연애 후 처음으로 사소하게 다투게 된다. 행선과 치열은 서로 머뭇거리다가 화해할 기회까지 놓치며 완전히 꼬여버리고 마는데 치열은 동희와 함께 행선을 위해 럭셔리 이벤트를 준비한다.

치열은 더 프라이드에 복귀를 마음먹고 동희는 치열을 설득해서 복귀 기념 캠프를 진행하기로 한다. 한편 컴퓨터 포렌식 결과 쇠구슬 살인사건에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고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해이는 왠지 얼굴이 어둡기만 하다.

해이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고 행선은 해이를 간호하다 해이의 손에서 이상한 흔적을 발견한다. 경찰은 해이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거라 예상하지만 행선은 범인이 분명 있음을 직감하고 치열과 함께 다른 증거를 찾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문의 여성이 나타난다.

행선은 해이의 병실을 찾아온 동희와 만나게 되고 치열은 동희의 옥탑방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한다. 한편 해이를 버렸던 친모 행자가 갑자기 해이 가족 앞에 나타난다.

해이가 행자와 함께 갑작스럽게 폭탄선언을 함으로써 행선은 큰 충격을 받는다. 행선은 해이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하고 해이를 보낼 준비를 한다. 시간이 흐르고 해이와 친구들은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행선과 치열은 함께할 미래를 구상하느라 바쁘다.

3. 평가

'일타 스캔들'은 방영 초반만 해도 특별히 돋보이진 않는 로맨틱 코미디물이었으나 회차가 진행되면서 미스터리 등 부가 요소들이 들어오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도연과 정경호도 연기로 이러한 극 흐름에 설득력을 부여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하지만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스 이야기가 중반부부터 쇠구슬 살인사건에 치중하는 스릴러 물로 변해서 극의 주제를 벗어나고 몰입감을 떨어트렸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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