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2023) 캐릭터, 줄거리, 평가

사냥개들 포스터(출처: 넷플릭스)

1. 사냥개들 등장인물

김건우(우도환) : 건우는 어머니의 빚을 갚기 위해 사채 시장에 뛰어든 복서이다. 건우는 신인왕전에서 우승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복싱 유망주였지만 어머니가 악랄한 사채업체 스마일 캐피탈(대표 김명길)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사채 세계의 레전드 최태호(최사장)를 만나면서 차현주의 경호원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홍우진(이상이) : 우진은 건우와 경쟁 관계에 있는 복서였지만 건우의 인성에 끌려 인연을 맺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형처럼 건우를 이끌어주는 듬직한 인물이다. 우진은 과거에 일수 일을 한 경험으로 사채에 대한 지식이 없는 건우를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며 해병대 출신으로 의리를 중시하고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아끼지 않는 성격이다.

최태호(허준호) : 태호는 사채 시장에서 한때 전설로 불렸던 사람이지만 모종의 사건 이후로 은퇴 후 중고 책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몸이 아파서 치료를 받아야하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태호는 과거 사채를 통해 모은 돈이 어마어마한지 돈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집 또한 휠체어를 타는 자신을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할 정도로 재력가이다. 한 때 사채 시장에서 같이 일했던 칼잡이 황양중과 이두영이 태호의 수하에 있다.

김명길(박성웅) : 명길은 그냥 돈만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잔학무도함까지 갖춘 사이코패스적인 인물로 현재 사채 업계의 대기업 스마일 캐피탈을 운영하고 있다. 명길은 강남에 건축 예정인 호텔에 투자하기 위해 재벌가인 아일그룹 3세를 협박하고 같은 업계의 개인 사채업자뿐 아니라 길거리 노숙자, 장애인까지 등쳐서라도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악랄한 인물이다. 명길은 자신 외에는 아무도 믿지 못하는 성격으로 괴력의 남자 강인범, 사기 전문 김준민, 경찰 출신 임장도를 측근으로 두고 있으며 한쪽 뺨에 세로로 길게 그어진 흉터가 특징이다.

2. 줄거리

복싱 신인왕전 시합에서 만난 건우와 우진은 경기를 치른 후에 해병대 출신과 복서라는 공통점으로 친구가 된다.

스마일 캐피탈 대표 김명길은 서울 강남에 신축 예정인 호텔에 자신의 카지노를 세워서 더 많은 돈을 불법적으로 벌어들이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건우 엄마를 비롯하여 많은 세입자들을 속이고 사채 계약을 맺어서 사람들을 착취한다. 결국 돈을 갚지 못한 건우 엄마에게 김명길이 찾아와서 가게를 부수게 되고 엄마를 구하러 온 건우는 김명길의 부하 강인범에게 제압당해서 얼굴에 칼로 그여지는 상처를 입는 끔찍한 일을 당한다.

김명길에게 빚진 돈을 자기 힘으로 갚으려는 건우를 우진이 돕게 되고 둘은 여러 방면으로 갚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별다른 수가 없어서 고민하던 중 마침 경호원으로 일할 사람을 찾던 최태호(최사장)의 눈에 띄게 된다. 최사장에게는 딸처럼 아끼는 차현주가 있는데 최사장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고 잠적한 사람을 현주가 찾다가 배후에 있는 스마일 캐피탈을 만나면서 점점 위험에 처하게 되자 최사장은 현주를 보호하기 위해 건우와 우진을 경호원으로 고용한다.

스마일 캐피탈이 벌이는 악행에 많은 피해자들이 속출하자 최사장은 결국 김명길을 처단하기로 결심하고 예전에 데리고 있던 칼잡이 황양중과 이두영을 다시 부르게 된다. 건우와 우진은 최사장 팀과 함께 김명길에게 복수하기 위해 차근차근 스마일 캐피탈을 파헤쳐간다.

김명길의 최측근 임장도를 잡으면서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만 같았던 최사장과 건우, 우진 앞에 끔찍한 비극이 닥쳐오고 건우와 우진은 마치 가족과도 같았던 최사장을 비롯하여 많은 동료들을 김명길의 손에 잃게 된다. 우진 또한 김명길이 부리는 조폭 정팀장에게 중상을 입어 거의 숨만 붙은 산송장 수준이 되자 건우는 자신의 무력함에 좌절하고 현주는 충격으로 해외로 도피하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무사히 회복한 우진과 함께 건우는 최사장의 운전기사인 오인묵의 거처에서 은둔하며 복수를 위해 날마다 훈련한다.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한 건우와 우진은 오인묵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오인묵이 마련해 준 서울의 거처에서 오인묵의 손녀딸이자 양궁 선수 오다민을 만나 동료가 된다.

김명길에게 복수하기 위해 힘이 필요했던 건우와 우진은 김명길에게 협박당하고 있는 아일그룹의 장남과 힘을 합쳐 김명길의 약점이었던 불법 협박 동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파괴한다. 크게 분노한 김명길은 결국 최사장의 남은 측근 오인묵에게까지 손을 대게 되고 건우, 우진은 다민과 함께 오인묵을 구하러 간다. 하지만 도착한 곳에는 오인묵이 아니라 강인범과 정팀장이 기다리고 있었고 건우와 우진, 다민은 힘을 합쳐 둘을 제압한다.

김명길의 최후 통첩에 응해서 다시 한번 오인묵을 구하러 간 건우와 우진은 김명길의 인질 플레이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다민이 합류하면서 전세는 역전되고 김명길은 부상을 입고 도주하게 된다. 더 이상 뾰족한 수가 없는 김명길은 해외로 도주를 시도하는데 어떤 루트를 이용할지 아는 사람은 최측근이었던 임장도 뿐이다. 건우와 우진은 임장도를 통해서 김명길이 탑승할 화물선을 파악하고 마지막 싸움을 위해 배에 오른다.

3. 평가

'사냥개들'은 화려한 액션과 카메라 워크, 거기에 몰입감을 더하는 음악으로 스타트를 잘 끊었지만 김새론(차현주 역)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중에 하차하면서 약간 용두사미가 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연기력이 뛰어난 굵직한 배우들이 드라마에 대거 등장하고 건우와 우진 역을 맡은 우도환과 이상이 또한 최상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극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했다는 평이 많다. 참고로 '사냥개들'은 원작 웹툰과는 거의 다른 새로운 드라마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하니 원작에 상관없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