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들의 블루스 주요 등장인물
이동석(이병헌) : 동석은 제주에서 태어났고 육지에서 물건을 떼다가 섬을 돌면서 팔고 일정한 거처 없이 트럭에서 생활한다. 동석은 엄마가 제주에 있지만 절대 찾아가지 않는다.
동석은 겉으로 보기에는 세상 거친 사람이지만 그 역시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고 행복하고 싶었다. 동석은 만약 누나가 해녀로 바다에서 죽지 않았다면, 그리고 아버지가 바다에서 죽자 엄마가 기다렸다는 듯이 아버지 친구와 재혼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만약 엄마가 의붓형제들로부터 나를 지켜줬다면, 그리고 선아가 나를 버리고 서울로 가지 않았더라면 동석은 정말 행복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동석은 어린 시절 새아버지의 돈을 가지고 서울에 올라왔다. 동석은 새 출발을 하려 했지만 손대는 일마다 기대를 배신하고 결국 다시 제주로 내려온다. 그런데 제주에는 동석을 버렸던 선아가 와 있었다.
민선아(신민아) : 선아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엄마가 말 한마디 없이 선아를 버렸고 아빠는 혼자 선아를 키워보려다 실패하고 결국 고향인 제주로 내려갔지만 선아는 매일 다투는 아버지와 큰삼촌 때문에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 죽음이 뭔지도 모르면서 죽고 싶었던 시절 선아는 동석에게는 기댈 수 있었다.
선아는 제주를 떠나 서울에서 태훈과 결혼하고 아들 열이를 낳았지만 결국 이혼하게 되었다. 선아는 태훈에게는 미련이 없었지만 태훈은 열이를 자신이 키우겠다며 데리고 가버렸다.
이영옥(한지민) : 영옥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자신이 얼마나 거칠고 험한 사람인지 알고 있다. 영옥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이모집에 얹혀살다 보육원에서 지내게 된다. 영옥은 일을 하기 위해 전국을 방황하다 제주에 내려왔고 해녀 학교를 마친 뒤 애기 해녀가 되었다. 영옥은 물질을 갈 때마다 해녀 배의 선장 정준과 만났고 썸을 타게 되지만 그냥 지금처럼 가볍고 쿨하게 정준과 즐기고 싶다.
박정준(김우빈) : 정준은 매사에 성실해서 누구나 신뢰하는 사람으로, 물질하는 해녀들을 배로 실어다 나르며 삯을 받고 낚시를 해서 횟집에 팔기도 하고 은희의 생선 가게를 돕기도 하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정준은 버려진 버스를 리모델링해서 살면서 돈을 착실히 모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한다. 정준은 첫눈에 영옥에게 반해서 기회를 보다가 영옥에게 고백하려고 하는데 동생은 영옥이 좀 헤퍼 보인단다. 정준은 배선장과 종종 놀러 다니는 영옥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2. 줄거리
동석과 선아
동석은 육지에서 물건을 사고 제주로 돌아가는 배 안에서 선아를 발견한다. 동석은 옛날 자신에게 상처만 주고 떠나버렸던 선아가 자꾸 신경 쓰인다.
동석은 선아와 처음 만났던 학창 시절이 자꾸 떠오른다. 동석은 선아가 묵고 있는 모텔에 방을 얻는데 모텔 사장이 동석에게 선아가 밤마다 밖으로 나가고 며칠 째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알려준다. 동석은 선아를 외면하지 못하고 비가 쏟아지는 한밤중에 밖을 나선다.
선아는 언젠가 아들 열이와 함께 살 집을 짓는다. 동석은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면서 집 짓기를 돕는다. 선아는 전남편 태훈에게서 열이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서울로 가고 동석은 선아와 동행한다. 결국 열이를 되찾지 못한 선아는 괴로워하고 동석은 그런 선아 곁을 지킨다.
영옥과 정준
정준은 배선장과 가까이 지내는 영옥이 신경 쓰인다. 아무리 영옥이 그냥 선장과 해녀 사이라고 선을 그어도 말이다. 외지에서 온 영옥에 대해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영옥은 욕심을 부리다 해녀 공동체에서 쫓겨날 위기를 맞는다. 정준은 영옥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려 한다.
영옥은 그냥 전복 하나 더 따려고 했을 뿐인데 해녀 삼촌들은 영옥을 마을에서 내쫓기 위해 왕따를 시킨다. 영옥은 정준과 몰래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숨기고 싶었던 쌍둥이 언니 영희가 제주로 온다는 연락을 받는다. 정준은 영옥에게 프러포즈를 하는데 영옥은 아픈 언니 영희를 두고 마음 편히 사랑할 수 없다.정준은 영옥의 언니 영희에게 최선을 다하는데 영옥은 정준과 헤어질 때 너무 상처받을까 봐 걱정스럽다.
3. 평가
'우리들의 블루스'는 방영 전부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김혜자, 고두심 등의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에피소드 별 호불호는 있으나 스토리와 연출이 호평을 받았고 전반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옥의 동생 영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장애인을 동등한 구성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장애인 부모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영희 역할을 맡은 정은혜 씨는 실제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한국 드라마 역사상 실제 장애인이 출연한 것은 '우리들의 블루스'가 유일하다.
또한 극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 캐릭터들이 각자 극을 이끌어나가고 때로는 다른 스토리에 등장하기도 하면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섬세하게 그려졌다. 소개한 등장인물과 에피소드 외에도 다양한 인물이 다양한 에피소드로 등장하므로 관심 있는 분들은 정주행 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터 션샤인(2018)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2) | 2023.07.19 |
---|---|
신성한, 이혼(2023) 캐릭터, 줄거리, 평가 (0) | 2023.07.11 |
더 글로리(2022-2023) 등장인물, 스토리, 평가 (0) | 2023.07.08 |
몸값(2022) 캐릭터 소개, 줄거리, 평가 (0) | 2023.07.05 |
일타 스캔들(2023) 캐릭터, 줄거리, 평가 (0) | 202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