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2023) 캐릭터, 줄거리, 평가

신성한, 이혼 포스터(출처 : jtbc)

1. 신성한, 이혼 캐릭터

신성한(조승우) : 신성한은 넉넉한 집안에서 자랐고 머리도 뛰어나서 독일에서 피아노 공부를 마치고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피아니스트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그토록 소중했던 동생이 이혼 문제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성한은 충격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동생이 단순한 자살이 아닌 억울하게 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피아니스트를 그만두고 직접 변호사가 된다. 2년 동안 미친 듯이 이혼 소송만 수임하며 살아온 성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동생의 이혼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 박유석으로부터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다.

이서진(한혜진) : 서진은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라디오 DJ였으나 매니저와의 스캔들이 터지면서 일자리도 잃고 아들 현우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서진은 현우의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한 이혼 소송 중에 성한과 알게 된다. 성한을 고용하여 양육권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직업이 없는 서진은 양육권을 지키는데 불리하다. 서진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사방팔방 노력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성한의 변호사 사무실에 상담실장으로 취직하게 되고 성한의 의뢰인들을 먼저 상담하는 일을 하게 된다.
스캔들로 인해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던 서진은 라디오 DJ 시절 자신이 밀어줬던 방호영 PD의 도움을 받아 용기내어 인터넷 개인 방송을 시작하고 자신의 사연을 담담히 풀어내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다. 마지막 화에서 서진은 결국 라디오 DJ로 복귀하게 된다.

장형근(김성균) : 형근은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아내 지은과 별거 중이며 성한, 정식과는 중학교 절친이다. 형근은 능력있는 회사원으로 결혼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등 안정되게 살아왔지만 현재는 모든 것을 잃고 변호사 친구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형근은 라면집 사장 김소연과 썸을 타다가 사귀게 된다.

조정식(정문성) : 정식은 성한, 형근과 중학교 절친으로 공인중개사 일을 하면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살고 있다. 정식은 성한의 건물 1층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으며 월세가 밀리더라도 셀프 러브를 위한 투자는 절대 빼먹지 않는 성격이다. 정식은 부동산에 관련된 지식을 활용해서 가끔 성한의 사건 해결을 돕는다. 정식은 성한의 동생 신주화에게 자기가 알던 변호사 유석을 소개해줬고 주화가 죽은 지금까지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2. 줄거리

피아니스트이자 변호사로 감성과 이성을 모두 겸비한 성한은 서초동에서 작은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깜짝 놀랄 의뢰인이 찾아오는데,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라디오 DJ 서진이 아들 현우의 양육권 분쟁 소송을 성한에게 맡긴다. 이혼 소송은 결국 재판까지 가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한은 마치 비장의 카드가 있다는 듯이 법정에서 당당하게 변론에 성공한다.

한편 성한은 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가 피아노를 발견하고는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굉장한 연주를 선보인다. 성한의 연주는 누군가에 의해 인터넷에 퍼지게 되고 다음날 숙취에서 잠을 깬 성한은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란다.

어느 날 이혼 상담을 위해 애란이 성한의 사무실을 찾아오고 애란의 이야기를 들은 성한은 애란이 시어머니를 때렸다는 것에 난감해한다. 애란의 이혼소송을 진행하던 중 국내 3대 로펌 금화의 변호사 유석이 성한을 찾아오고 성한은 과거의 일을 떠올리고는 유석에게 적대한다.

서진은 성한에게 현우의 양육권에 관한 사정을 털어놓고 성한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애란은 성한의 조언 대로 남편에게 이혼 의사를 전하는데 남편의 소송을 맡은 이는 바로 거대 로펌 금화의 변호사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성한은 전혀 미동도 없이 차근차근 금화를 상대할 계획을 세운다.

유석의 밑에서 변호사로 일했던 최준은 성한의 연주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장본인이다. 최준은 성한에게 찾아와서 자신을 받아달라고 하고 성한은 난감해한다. 한편 서진은 결국 성한의 사무소에서 상담실장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고 성한이 만날 의뢰인들을 먼저 상담하는 일을 하게 된다.

성한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마춘석과 그의 베트남 아내 딘 티화 간의 이혼소송에서 금화의 냄새를 맡고는 기꺼이 춘석의 의뢰를 맡는다. 겉에서 보기에는 춘석이 외국인 아내를 억압하고 학대한 것 같은 이 사건에서 성한은 춘석에게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된다.

성한은 금화의 언론 플레이로 졸지에 아내를 학대한 남편이 되어버린 춘석을 보호할 방법을 의외의 인물에게서 찾는다. 한편 마춘석 이혼 소송에 유석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식은 형근과 함께 사건이 일어난 해남으로 달려간다.

온갖 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춘석의 이혼 소송 재판에서 성한은 원고 딘 티화에게 결정적인 질문을 던지고 춘석과 딘 티화의 아들 마영광의 친자 검사를 요구하면서 소송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한편 서진은 알고 지내던 방호영 PD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서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서 무수한 악플을 받고는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성한과 사무실 동료들은 악플러에 대처할 방법을 강구한다.

성한의 동생 주화가 세상을 떠나고 전남편 정국의 손에서 자라고 있는 아들 기영은 아빠의 방임과 새엄마 진영주의 학대로 삼촌 성한에게 울면서 도움을 청하고 성한은 기영의 양육권을 반드시 가져오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금화 로펌을 배경에 두고 있는 영주를 상대로 성한은 과연 기영을 데려올 수 있을까?

3. 평가

이혼을 주제로 다룬 다른 드라마들의 차이점은 성한이 가해자라고도 볼 수 있는 의뢰인을 변호한다는 점이다. 의뢰인 모두가 유책 배우자임에는 분명 하나, 이 드라마는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의 도덕성보다는 이혼 소송 당사자 간의 사연과 각각의 처지에 이르게 된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조승우는 뛰어난 연기로 주인공 성한을 입체감 있게 구현해 내며 연기력에 호평을 받았고 법정에서 변론을 할 때 보여준 카리스마와 피아노 연주 부분에서 실제로 펼친 연주로도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