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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스토브리그(2019-2020)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by 듦이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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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포스터
스토브리그 포스터(출처 : SBS)

1. 스토브리그 등장인물

백승수(남궁민) : 승수는 현재 프로야구 꼴찌팀 재송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다. 승수는 전에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팀 단장을 지냈고 모두 우승을 시키면서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데 놀라운 것은 승수가 맡았던 팀이 그 직후 모두 해체가 되었다는 것이다. 승수는 재송 드림즈의 단장직 면접에서 가감 없는 직설 화법으로 사장과 운영팀장의 눈 밖에 나지만 구단주 대행인 권경민 상무의 결정으로 단장에 임명된다. 승수는 가라앉는 배의 키를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나 야구단의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만년 꼴찌에서 우승팀이라는 목표를 세운다. 승수는 항상 냉철하고 상대를 꿰뚫는 말을 하며 휴대폰에 아는 사람 번호가 하나도 없고 평소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것을 보면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남궁민 인스타그램

이세영(박은빈) : 세영은 국내 프로야구단 내에서 유일한 최연소 여성 운영팀장으로 오직 드림즈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텨왔다. 세영은 드림즈에 입사한 지 10년 차이지만 드림즈는 딱 한 번의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가을 시즌에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세영은 선수단뿐 아니라 자신도 패배에 익숙해지지 않기 위해 항상 이를 악물고 일하지만 드림즈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단장이 부임하고 드림즈에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자 세영은 승수를 믿어보기로 한다. 세영은 목표를 위해 앞으로만 나아가는 승수를 냉철한 이성으로 보완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간다.

박은빈 인스타그램

권경민(오정세) : 경민은 드림즈를 소유하고 있는 재송그룹의 상무로 큰아버지인 구단주를 대신해서 일을 하고 있다. 경민은 원래 호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었으나 계열사 가운데 돈만 축내는 드림즈를 추가로 운영하게 됐다. 경민은 큰아버지의 아들이 능력도 없는 주제에 아버지를 배경으로 자신을 짓밟자 그 화를 드림즈에 풀기 시작한다. 경민의 아버지는 수십 년간 애정으로 드림즈 야구장을 유지보수해 온 인물로 경민은 만년 꼴찌 드림즈에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더 이를 갈게 된다. 경민은 신임 단장 인터뷰에서 황당한 이력을 가진 승수를 자신의 말로 쓰기로 하고 뽑는데 승수는 경민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재희(조병규) : 재희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구업체 회장의 손자로 어릴 때부터 유복하게 자랐기에 행복을 느껴 본 적이 없다. 재희는 재벌 3세로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지만 집안 친척의 취직으로 자신도 드림즈에 취직하게 되었다. 재희는 팀장인 세영이 바라는 드림즈의 부활을 신임 단장 승수가 조금씩 이뤄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움직이게 되고 어느 순간 드림즈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조병규 인스타그램

2. 줄거리

1화 : 프로야구단 '드림즈'는 4년 연속 꼴찌에 팀 내분으로 단장이 자진 사퇴하고 드림즈는 새로운 단장을 모집한다. 승수는 단장직 면접을 보지만 고강선 사장과 운영팀장 이세영은 승수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경민은 '우승 제조기' 승수의 이력이 마음에 들어서 승수를 단장으로 임명하고 승수는 드림즈의 새로운 단장이 된다. 한편 드림즈의 실세 4번 타자 임동규는 승수에게 먼저 찾아가 기선 제압을 하려 하지만 승수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임동규를 트레이드시키고자 한다.

2화 : 승수는 드림즈의 마스코트 임동규를 트레이드하겠다고 발표한 뒤 수많은 장애물에 부딪힌다. 승수는 건달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이 사건이 임동규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승수의 결정으로 결국 임동규는 팀에서 방출되고 대신 드림즈 출신 투수 강두기가 팀에 들어온다.

3화 : 승수는 트레이드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으로 드림즈의 신인 선발 과정에 손대기 시작한다. 드림즈는 꼴찌팀이기에 드래프트에서 매번 1순위 선발권을 얻지만 매번 부실한 인재만 영입하는 것에 이상함을 느낀 승수는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4화 : 백승수 단장과 이세영 팀장은 프런트 팀을 불러서 스카우트 팀에 대한 비리를 조사하던 중 결정적 증인이 등장하면서 스카우트 팀은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5화 : 드림즈는 용병 영입을 위해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들을 검토하고 마일스 영입을 목표로 미국으로 떠나지만 마일스는 반전 금액을 제시해서 승수를 난처하게 한다. 한편 경민은 승수에게 새로운 용병 계약금을 제시하고 용병 영입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6화 : 드림즈가 마일스 대신 데려온 로버트 길(길창주)은 원래 한국에서 야구를 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미국으로 귀화한 선수이다. 야구 전문 아나운서 김영채는 길창주의 약점을 잡아 편파적인 인터뷰를 진행하여 드림즈를 뒤흔든다. 한편 드림즈의 연봉 협상 시기가 다가온다.

7화 : 구단측의 대폭적인 예산 삭감으로 승수와 세영은 위기에 처하게 되고 선수들 사이에는 계약서에 사인을 거부하는 등 불만이 터져 나온다.

8화 : 총연봉이 30%나 삭감된 데다 이제는 드림즈에서 해고된 후 개인 에이전시로 활동하는 고세혁까지 계약에 불만 있는 선수들을 선동하면서 드림즈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다. 승수와 세영, 재희는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연봉 협상에 새로운 전략으로 대응한다.

9화 : 구단측은 길창주의 인터뷰에 대한 논란과 채용 비리를 문제 삼아 승수를 단장직에서 해임시키고 세영은 단장 대행으로 승수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하지만 상황은 순조롭지 않다. 드림즈는 2차 드래프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영은 김채영 아나운서에게 길창주와 백영수 영입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종용한다. 결국 승수는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아 단장직으로 복귀한다.

10화 : 비시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코치진은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훈련을 진행하지만 프로야구 선수협회에서는 비시즌 강제 훈련을 제한하는 지침을 내린다. 그 가운데 팀의 든든한 리더였던 강두기는 선수협회장이 되어 훈련을 권유하는 코치진 및 승수와 맞서게 된다.

11화 :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드림즈는 경민의 방해로 전지훈련을 가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프런트 팀은 과거 드림즈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을 모아서 선수들에게 최고의 전지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12화 : 드림즈에서 라이벌 팀 바이킹스로 방출된 임동규는 시합에서 강두기를 만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그리고 드림즈에서 쫓겨났다고 오해하는 임동규는 승수에게 자신을 방출한 죄를 물으려 한다.

13화 : 야구계에 약물 사용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드림즈와 바이킹스에서도 약물 복용을 의심받는 선수들이 나타난다. 소문뿐인 상황 가운데 강두기와 임동규가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되고 승수는 팀을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린다.

14화 : 승수는 임동규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하지만 드림즈가 임동규의 조건을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다. 운영팀은 구단측에 임동규를 데려와야 하는 조건을 어필하고 승수는 임동규를 데려오기 위해 드림즈의 많은 패를 희생한다. 한편 갑자기 강두기의 트레이드가 결정되어 모두를 당황스럽게 한다.

15화 : 드림즈 윤성복 감독과 권경민 사장의 결정으로 강두기는 급작스런 트레이드 위기에 처하고, 승수는 강두기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뒤에서 이면계약서가 발견되어 강두기는 팀에 남게 된다. 한편 재송그룹은 드림즈를 처분할 기회를 포착하고 팀을 해체시키려 한다.

16화 : 승수는 어떻게든 팀의 해체만은 막고자 매각을 추진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너무 부족하다. 드림즈는 해체와 매각 사이에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3. 평가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야구팀의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프런트를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되어 실제 구단의 운영을 보는듯한 몰입감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여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의 현실을 세밀하게 고증하여 야구팬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얻었고 야구에 관심 없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어 2020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스토브리그'는 남궁민과 박은빈, 오정세 등 배우들의 사실적이고 뛰어난 연기로 비인기 종목 스포츠 드라마의 한계를 깨고 큰 인기를 얻은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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