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2023)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행복배틀 포스터(출처 : ENA)

1. 행복배틀 등장인물

장미호(이엘) : 미호는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민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며 주변 사람들과는 얕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어느 날 미호는 헤리니티 엄마들 중 한 친구의 죽음과 연관되어 의도치 않게 엄마들의 세계로 뛰어든다.

송정아(진서연) : 정아는 여장부 스타일로 회사는 물론 엄마들 커뮤니티 안에서도 대표를 맡고 있지만 주변에는 책임져야 할 사람들 뿐 자신이 의지할 사람은 없기에 항상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김나영(차예련) : 나영은 매사를 남편에게 의존하며 겉으로는 예쁜 외모와 어리숙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속은 예민하고 신경질로 가득 차있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자존감 또한 낮다.

오유진(박효주) : 유진은 내조와 육아 모두를 완벽하게 해내며 주변에서 '슈퍼맘'이라 불린다. 유진은 겉으로 완벽한 가정을 이룬 것처럼 보이기 위해 행복을 과시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황지예(우정원) : 지예는 평범한 은행원으로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에 입성했기에 커뮤니티에 속하지 못하고 은근히 따돌림을 당한다. 지예는 워킹맘으로서 자부심이 있지만 금수저 엄마들에게 질투와 열등감을 느낀다.

강도준(이규한) : 도준은 외모와 성격, 집안까지 돈과 명예를 모두 가진 엄친아로 유진의 이상적인 남편이다.

이진섭(손우현) : 진섭은 뛰어난 친화력으로 미호를 쫓아다니다가 함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이태호(김영훈) : 태호는 외모와 말솜씨를 갖춘 남자로 돈을 보고 나영과 결혼했다. 태호는 여자를 좋아해서 남자라면 바람 정도는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수빈(이제연) : 수빈은 정아의 남편으로 유약하지만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도움을 주려고 한다.

임강숙(문희경) : 강숙은 미호의 어머니이며 자신만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미호를 통제하려 든다.

2. 줄거리

1화 : 미호는 은행의 디지털 사업부 소속으로 SNS 이벤트 당첨자에게 연락하는데 하필 당첨자가 악연인 유진이어서 당황스럽다. 한편 유진은 영어 유치원 발표회 오디션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궁지에 몰리고 그런 유진 앞에 미호까지 나타난다. 유진은 과거를 덮으려 미호를 돈으로 매수하지만 미호가 돈을 돌려주러 오면서 둘은 다른 엄마들의 눈에 뜨이게 된다.

2화 : 유치원 발표회 날 지율은 연극 도중 자신에게 요술봉을 휘두른 소원에게 잘못했다고 빌고, 이로 인해 행사는 중단되고 유진과 지예는 서로 크게 다투게 된다. 유진은 아동학대 소문을 덮기 위해 미호의 촬영 제안을 수락하지만 촬영 도중 하율이 사고를 당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은 커지게 된다. 결국 미호는 사과하기 위해 유진의 집을 찾아가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다음 날 미호는 유진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3화 : 미호가 유진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돌자 미호는 당분간 쉬라는 압박을 받는다. 한편 미호는 봉석의 부탁으로 지율, 하율과 아쿠아리움에 가게 되고 점점 아이들에게 마음이 간다. 미호는 회사에 복귀하던 중 아이들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되고 아이들이 미호를 만나려다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듣자 결국 지율과 하율을 돌보러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에 들어간다.

4화 : 양육 초보인 미호는 엄마들 모임에 초대되지만 어울리지 못하고 심지어 나영은 아무 이유 없이 미호에게 인신공격을 날린다. 미호는 지예에게서 유진이 나영과 원수 관계였다는 사실을 듣고 나영의 행동을 이해한다. 미호는 나영의 심각한 의부증을 보면서, 유진과 태호 사이를 의심한 나영이 유진을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하는데 하필 유진의 집에서 태호의 사진을 발견한다.

5화 : 나영은 자신을 의심하는 미호와 싸운 뒤 미호를 아파트에서 쫓아내기 위해 정아를 찾아가지만 정아는 태호의 외도를 이용해 나영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배신감을 느낀 나영은 정아를 역으로 협박하고, 미호는 태호의 불륜 상대가 아라임을 알게 된 후 나영에게 사과하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나영은 엄마들 모임에서 굴욕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가 목을 매려 한다.

6화 : 마침 나영을 찾아간 미호는 목을 맨 나영을 발견하고 구해준다. 나영의 자살 기도에 정아는 이를 미호 탓으로 돌리면서 미호의 과거를 캐기 시작한다. 한편 미호는 범인 찾기를 멈추고 회사에 복귀하기로 하는데 엄마 강숙에게서 유진이 자신을 여러 번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듣고 결국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그때 미호에게 익명의 문자가 와서 유진의 USB를 거래하자고 제안한다.

7화 : 미호는 USB를 못 찾은 채 약속 장소에 나갔지만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대신 바닥에서 정아의 립스틱을 발견한다. 미호는 결국 USB를 찾아내고 엄마들의 치부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 폴더를 발견하고는 정아가 USB 때문에 유진을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한편 나영은 태호와 아라의 불륜 장면을 목격한 뒤 이를 갈고, 정아는 미호를 아파트에서 쫓아내기 위해 창현과 함께 계획을 세운다. 그때 미호의 과거를 폭로한 편지가 회사에 도착한다.

8화 : 미호는 편지 때문에 회사 생활에 타격을 입고 창현에게서도 끊임없이 위협을 받던 도중 자신의 과거를 폭로한 SNS 포스팅이 사실은 정아가 조작한 내용이라는 것과 유진이 죽은 날 창현이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미호는 정아와 창현의 관계를 의심하고 헤리니티의 밤에서 지금까지 밝혀낸 사실을 폭로해 정아를 공격하지만 나영에게서 정아가 유진을 죽이지는 않았을 거라고 듣고는 머릿속이 다시 혼란스럽다. 그때 형사들이 들이닥쳐서 도준에 대한 살인미수 교사 혐의로 미호를 조사하려 한다.

9화 : 도준이 자신을 죽이려 한 용의자로 유진과 미호를 지목하면서 미호는 조사를 받게 된다. 미호는 다행히 나영과 태호의 도움으로 귀가하지만 아이들은 봉석이 데려가고 없다. 미호는 유진이 죽기 전 지율의 그림을 모두 가져갔다는 사실을 유치원선생님에게서 듣고 뭔가 찝찝함을 느낀다. 미호는 유진이 맘카페 익명 게시판에 고민을 올렸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익명 게시판을 읽던 중 충격적인 내용의 글을 발견한다.

10화 : 미호는 글을 유진이 작성했다고 확신하고는 전문 업체를 찾아가 USB에 걸린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도준의 동영상을 발견한다. 미호는 도준을 만나 동영상 때문에 유진을 죽인 것 아니냐고 추궁한다. 하지만 도준은 유진이 미호와 만난 뒤 자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호는 USB에서 자신에 대한 유진의 고발문을 발견한 뒤 절망한다. 미호는 회사로 복귀하기 전 짐을 빼기 위해 유진의 집으로 가는데 유진 앞으로 온 택배 안에서 "네 목숨 값이야."라고 적힌 쪽지와 열쇠를 발견한다.

11화 : 미호는 택배를 보낸 주소로 찾아가 혜정을 만나고 옛날에 엄마와 유진의 아버지가 불륜 사이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다. 한편 도준은 미호가 혜정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누군가에게 연락하고, 미호는 마침내 열쇠가 아파트 공용 사물함의 열쇠였다는 것을 알아낸다.

12화 : 미호는 사물함에서 찢긴 그림 조각을 발견하고 또한 사건 당일 누군가 택배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그날 유진의 집에 다른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미호는 지예가 택배를 두고 간 것을 알아내고 찾아가서 추궁하지만 지예는 자신이 아니라 수빈인 것 같다고 알려준다. 미호는 수빈을 찾아가고, 수빈은 유진의 이름을 듣고는 기겁하며 유진과의 관계를 부정한다.

13화 : 미호는 정식을 만나 수빈과 유진의 관계를 물어보려 하지만 정아가 나타나서 방해한다. 이후 정아는 미호에게 지예가 무리한 대출 때문에 어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미호는 수빈과 지예 사이에서 고민하다 지예의 뒤를 밟고 결국 지예와 도준이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지예가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호는 사물함에 있던 그림이 단서라는 지예의 말을 떠올리고 지율에게 그림에 대해 묻는다.

14화 : 미호는 유진의 숨겨진 딸 주아를 만나러 가고, 주아는 미호를 친엄마로 오해하고 진섭을 습격한다. 주아는 유진이 죽었고 도준이 유진의 남편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미호는 주아와 도준 사이에 발생한 일 때문에 도준이 유진을 죽였다고 확신한다. 한편 지예는 지인들에게 부동산 사기를 친 뒤 해외로 도망치려다 미호에게 잡힌다. 지예는 미호에게 유진이 죽기 전 도준을 죽이려고 계획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 내용이 들어있는 검은색 USB가 있다고 알려준다.

15화 : 미호와 도준은 검은색 USB를 먼저 찾기 위해 뒤질 수 있는 곳은 다 뒤지지만 USB를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미호는 유진의 동선을 재현하면서 USB가 아파트 화단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마침내 검은색 USB를 손에 넣는다. 미호는 USB 안에서 유진이 도준을 살해하려 한 음성 파일과 도준이 역으로 유진을 살해하려 한 음성 파일을 듣고 도준이 진범이라고 확신한다. 미호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되자 도준은 미호를 자신의 병원으로 납치한다.

16화 : 도준은 미호를 의료사고로 위장해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미호는 도망치지만 다시 붙잡혀 옥상으로 끌려간다. 도준이 미호를 떨어뜨리려던 순간, 진섭과 정아, 나영이 나타나 미호를 도와주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된다. 회사에 복귀한 미호는 승진과 함께 해외 발령을 받는데 유진의 아이들 때문에 망설여진다. 그러던 중 미호는 유진이 쓴 고발문에 유진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발견하고는 유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아이들을 맡기로 결심한다.

3. 평가

드라마 '행복배틀'은 신생 케이블 ENA의 드라마임에도 배우들의 열연과 잘 짜인 스토리로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다. '행복배틀'은 학부모들 간에 벌어지는 신경전과 주인공의 죽음 등이 'SKY캐슬'과 '하이클래스' 등 다른 유사 장르의 드라마들과 비슷하지만 성의 없는 마무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한 서사를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본 작은 주영하의 소설 '행복배틀'이 원작이다.